김민재(26)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자마자 ‘인기 대폭발’이다. 벌써 그는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로 둘러싸였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뮌헨은 이젠 김민재의 전 소속팀이 된 나폴리에 바이아웃(최소 이적허용금액) 5000만 유로(약 711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뮌헨 구단 역대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복수의 현지 매체는 김민재가 뮌헨에서 세후 연봉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받는다고 보도하고 있다.
놀랍게도 김민재는 공식발표 직후 가볍게 개인 훈련에 임했다.
뮌헨은 19일 세미프로 팀 로타흐 에게른(뮌헨 27-0 대승)과 프리시즌 경기를 가졌다. 김민재는 경기에 나서진 않았지만 그라운드 옆에서 사이클을 타며 몸을 끌어올리는 데 열중했다.
‘신입생’ 김민재를 포착한 뮌헨 관계자는 카메라를 들고 그에게 다가가 뮌헨에 온 소감을 물었다.
김민재는 먼저 엄지를 들어 올린 뒤 “뮌헨에 오게 돼 흥분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많이 부끄럽다”고 옅은 미소를 보였다. ‘신입생’인 그가 할 수 있는 당연한 대답이었다.
뮌헨 현지에서 '신입생' 김민재를 반기는 분위기다. 사이클을 타고 있는 김민재에게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 세르주 그나브리, 키미히 등이 다가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이후 짧게나마 대화도 나눴다.
뮌헨 팬들도 김민재를 환대하고 있다. 뮌헨과 에게른전 종료 후 훈련장 빠져나가는 김민재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다수의 팬들의 모습을 담긴 영상을 뮌헨은 소셜 미디어 계정이 업로드했다. 김민재는 친절히 사인 요청에 응했다.
김민재의 합류를 뮌헨 팬들이 얼마나 학수고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jinju217@osen.co.kr
[사진] 뮌헨 홈페이지, 뮌헨 소셜 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