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최하위 천안과 1-1 무→선두 등극 실패...김포, 서울E 잡고 연승(종합)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18 22: 20

FC안양이 K리그2 선두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안양은 18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2라운드에서 천안시티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35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승리했다면 1위 경남(승점 36)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아직 승리가 없는 최하위 천안(승점 5)과 비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 야고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김종민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은 박성수, 백동규, 김형진 정도를 제외하면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북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박재용과 황기욱, 이창용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
선제골은 안양이 터트렸다. 후반 4분 교체 투입된 야고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안양에 리드를 안겼다. 
천안도 빠르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김종민의 헤더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천안이 극적으로 창단 첫 승리를 일궈내는가 싶었다. 후반 44분 골키퍼가 넘어진 틈을 타 장백규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앞선 상황에서 파울리뉴가 오프사이드를 범한 것으로 드러나며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진] 박광일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목동종합운동장에서는 김포FC가 서울이랜드를 꺾고 연승을 달렸다. 김포는 후반 8분 나온 박광일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김포는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며 4위(승점 35)로 점프했다. 반면 이랜드는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2무 2패) 9위(승점 25)가 됐다.
전체적으로 이랜드가 주도한 경기였지만, 승점 3점은 김포의 몫이었다. 이랜드는 슈팅 15개를 기록했지만, 단단한 김포의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후반 42분 이재익의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43분 박정인의 골문 앞 슈팅도 빗맞으며 골키퍼에게 쉽게 잡히고 말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FC와 충북청주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부천은 승점 34점으로 5위에 자리했고, 충북청주는 7경기 무패(3승 4무)를 달리며 8위(승점 26)로 뛰어올랐다.
공은 주로 부천이 쥐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충북청주가 슈팅 12개, 유효 슈팅 5개를 기록하며 부천을 위협했다.
그러나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32분 장혁진이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는 듯했지만, 앞선 장면에서 박진성이 파울을 범해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35분 조르지의 슈팅도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