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문제아' 킬리안 음바페(24)가 일단 팀으로 복귀했다. 그는 잔류와 이적, 어느 것도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음바페가 긴 휴가를 마친 뒤 PSG로 돌아온다. 그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대로 음바페는 PSG에 합류했다. 18일 구단 소셜 미디어 계정에 PSG가 훈련 동영상을 올렸는데 음바페가 네이마르와 인사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현재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 여부를 두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음바페와 PSG 간 계약 기간은 1년 남았으며, 음바페는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PSG는 음바페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켰으면 한다. 재계약을 원하는 것. 아니라면 당장 다가오는 여름 이적료를 높게 부르는 팀에 팔겠단 계산이다.
지난 5일 엔리케 감독을 PSG 새 사령탑으로 임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음바페는 2주 안에 재계약 여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매각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ESPN에 따르면 알 켈라이피 회장의 발언에도 음바페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킬 생각이 없다. 이에 음바페와 PSG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또 최근 음바페는 PSG를 저격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일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2022-2023시즌 최고의 프랑스 선수상을 수상한 뒤 ‘폭탄 발언’을 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와 PSG에서 뛰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음바페는 "사람들은 내 경기력을 하찮게 여긴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비난하지 않는다"라며 "나는 몇 년간 많은 골을 넣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그 일은 평범해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PSG에서 뛰는 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PSG는 분열된 팀이기 때문"이라고 모두를 놀라게 하는 발언을 했다.
이런 가운데 음바페는 일단 팀으로 돌아왔다.
곧 음바페와 이강인의 만남이 예상된다. 이강인은 지난 9일 이적 후 곧바로 PSG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앞서 이강인은 음바페 만큼이나 PSG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평가받고 있는 네이마르를 만났다.
지난 12일 PSG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첫 훈련 세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소개했는데, 이때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나란히 마사지 침대 위에 앉아 치료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jinju217@osen.co.kr
[사진] PSG 소셜 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