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디자인, 한번에 다 공개...눈길 잡는 H 형상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3.07.18 08: 06

현대자동차가 5년만에 풀체인지되는 중형 SUV 신형 싼타페의 내외장 디자인을 티저도 없이 한꺼번에 공개했다. 언뜻보면 레인지로버 느낌도 난다. 
현대차는 18일, "‘디 올 뉴 싼타페(The all-new SANTA FE, 이하 신형 싼타페)’의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보내왔다. 그 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개된 예상 디자인과 상당 수준 유사하다.
신형 싼타페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5세대 모델이다. 

5세대는 다시 1세대 산타페를 오마주하고 있다. 1세대는 자연과 도시를 연결한다는 콘셉트 아래 개발됐다. 
아이코닉한 H 형상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박시(Boxy)한 형태의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유니크한 실루엣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곳곳에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를 넣었다. 현대자동차의 엠블럼 'H'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차량 전면과 후면에 배치한 H 라이트가 대표적이다.
전면에는 헤드램프와 좌우 헤드램프를 수평으로 길게 연결하는 램프에 'H'를 넣어 와이드한 스탠스를 구현한다. 후면에는 리어램프에 H 라이트를 반영해 전면과 통일감을 줬다.
이 H 라이트는 H 모티브의 전면 범퍼 디자인, 그리고 디테일을 살린 그릴 패턴과 조화를 이루며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인다. 높은 후드와 대담하고 날카로운 펜더의 볼륨감도 전면부를 웅장하게 만들었다.
측면은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공간에 의해 재정의된 독창적인 타이폴로지(유형)가 인상적이며 대담한 루프라인과 날카롭게 디자인된 휠 아치, 길어진 전장과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 21인치 휠 등이 견고한 느낌을 준다. 후면은 존재감을 발휘하는 H 라이트와 함께 깨끗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통해 절제된 조형미를 강조했다.
공간성 확장의 선봉, 대형 테일게이트
신형 싼타페의 실내는 언제 어디서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넉넉한 거주 공간을 자랑하며 수평과 수직 이미지를 강조한 레이아웃으로 외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의 대형 테일게이트가 공간성 확장을 선도한다. 
대형 테일게이트 공간은 넓은 실내 공간과 함께 테라스에 있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며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신형 싼타페의 실내에도 H 형상의 디자인을 대시보드 전면, 송풍구 등에 반영해 외장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개방감을 높였으며 현대차 로고를 모티브로 빛이 퍼져 나가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시트 패턴을 통해 유니크한 감성을 살렸다.
여기에 밝은 컬러의 시트와 헤드라이닝으로 한층 더 넓은 공간감을 연출했으며 부드러운 터치감을 살린 우드 패턴 가니시와 섬세한 자수가 적용된 나파가죽 시트를 통해 신형 싼타페만의 차별화되고 정제된 고급감을 구현했다.
아울러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은 하이테크 느낌을 물씬 풍긴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은 차량 내에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고속 충전하는 시스템으로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도어트림 가니시 하단, 크래쉬 패드 가니시, 커브드 디스플레이 하단 등에 배치된 무드램프는 안락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준다.
신형 싼타페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고자 했다. 스웨이드 헤드라이너, 바닥 매트, 2열과 3열 시트백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썼으며, 크래시 패드, 도어 트림 커버 등은 친환경 인조가죽을 사용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신형 싼타페는 도심의 일상과 차박, 캠핑 등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넘나드는 SUV”라며, “테라스 콘셉의 테일게이트 공간을 기반으로 한 SUV의 강인함과 섬세한 고객 경험을 반영해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8월 10일 온라인으로 신형 싼타페의 주요 사양, 제원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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