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는 것과 관련된 질문에 단호하게 대답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18일 오후 8시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에 나선다. 이 경기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의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이다. 이번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는 선수는 총 31명이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신입생 트리오' 제임스 매디슨, 마노르 솔로몬,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포함해 임대에서 돌아온 탕귀 은돔벨레와 세르히오 레길론, 데스티니 우도지 등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환상적이다. 우린 지난 2015년 처음 만났다. 당시 호주에 패배해 좋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그 당시에는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라며 2015년을 회상했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대표팀을 이끌고 있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호주와 맞붙어 1-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의 지도를 받는 것은 정말 기대된다. 훈련은 환상적이었고 예리했으며 모두가 만족했다. 정말 전부 노력하고 있기에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기대된다. 그가 감독으로 발표됐을 때 정말 기뻤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셀틱이 리그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멋진 공격 축구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미국 'ESPN'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구단이 6,500만 달러(한화 약 835억 원)의 이적료로 손흥민 영입을 준비한다"라고 알렸다.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을 영입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표한 것.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 영입을 원하는 클럽은 2022-2023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이적시장에서 벤제마를 품은 알 이티하드다.
당시 엘살바도르와 맞붙었던 대한민국 대표팀은 1-1 무승부를 거뒀고 경기 종료 후 만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라고 말하며 "과거 (기)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사우디 리그 이적설을 차단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사우디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내가 이적을 원했다면 이곳이 아니라 저 밖에 있었을 것이다. 난 축구를 좋아한다. 물론 돈도 중요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꿈이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체력적으로 어려웠던 지난 시즌은 아쉬웠다. 내가 아는 '쏘니'가 아니었다. 이번 시즌은 내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던 쏘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그리고 토트넘에 보답하고 싶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사우디로 가고 있지만, 난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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