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 PSG 선택에 달렸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7.18 06: 43

이강인(22, PSG)의 '황선홍호' 발탁 사실이 프랑스 현지에서도 화제다.
프랑스 '컬처PSG'는 18일(한국시간)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 참여할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로 발탁됐다. PSG는 선수 차출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은 지난 14일 오후 2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최종 엔트리 22인을 발표했다. 직후에는 황선홍 감독의 기자 회견도 열렸다.

황선홍호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22년에 열려야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그 덕분에 출전 선수 나이 제한도 24세 이하(1999년생)로 조정됐다. 최종 엔트리 역시 20명에서 22명으로 늘어났다. 황선홍 감독으로서는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고 자연스럽게 국민들의 시선은 이강인에게 향했다.
2022-2023시즌 전 소속팀 RCD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마요르카 소속으로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과 6도움, 총 1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공격 포인트 이외에도 이강인은 뛰어난 상황 판단과 센스 넘치는 전진 패스, 저돌적인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을 보여주면서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장점을 무리 없이 보여줬다.
이강인은 시즌 라리가 최고의 팀을 뽑는 'TOTS(Team of the season)'에도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리기도 했다.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능력은 제대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강인은 프랑스의 '거함' PSG로 이적했다.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이강인의 아시안게임행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은 PSG의 차출 허용 문제다. PSG는 아시아 마케팅에서 이강인을 전면에 세우면서 입단 직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황선홍 감독은 엔트리 발표 이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이강인과 계속 교감하고 있고, 아시안게임 참여 의지가 강했다. 마요르카와는 차출에 대해 조율이 끝난 상태였는데 PSG로 이적한 후로는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조율이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다. 이강인의 의지가 강하기에 앞으로 조율을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이강인과 아시안게임, PSG의 상황은 프랑스 현지에서도 화제다. 매체는 "아시안게임은 FIFA의 A매치 캘린더에 포함되지 않은 대회이므로 PSG에게 선수 차출 관련 결정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이강인이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만 30세가 되기 전까지 18개월 동안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하는 군 복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라며 PSG가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가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득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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