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성 히어로' 하면 박지성(42)이다.
영국 '스포츠 키다'는 17일(한국시간) "지난 20년 동안 성공적이었던 팀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10명의 선수"라는 제목으로 뛰어난 활약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10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매체는 "축구계에서 어떤 선수들은 다른 이들보다 더 밝게 빛나고 그들의 이름은 모든 팬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라며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림자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한다. 이들은 조용히 팀의 성공 열쇠가 된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 선수들은 스타들이 받는 개인적인 상과 찬사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이들의 공헌은 매우 귀중하며 그들이 없었다면 일부 팀들은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썼다.
스포츠 키다는 "이러한 선수들은 사심이 없고 단호한 태도를 통해 팀을 하나로 묶어낸다. 헌신과 팀워크 정신을 그라운드에서 구현하고 정직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우린 이 기사에서 그들의 팀 정신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보이지 않는 영우들을 조명했다. 다음은 10명의 선수 목록"이라고 전했다.
첫손가락에 꼽힌 선수는 바로 '해버지' 박지성이었다.
매체는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른 슈퍼스타들과 같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그의 엄청난 속도와 헌신, 다재다능함, 전술적인 지능은 그를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라고 알렸다.
실제로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처럼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이들과 함께 맨유에서 4번의 리그 우승(2006-2007, 2007-2008, 2008-2009, 2010-2011)과 1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07-2008) 우승을 비롯해 총 1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포츠 키다는 "상대의 공격을 막고 수비 커버를 하고 상대를 마크했던 한국인 박지성은 항상 팀의 목표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그는 또한 결정적인 상황에서 중요한 득점을 해내는 재주가 있었다"라며 큰 경기마다 터뜨렸던 득점을 조명하기도 했다.
한편 박지성과 함께 꼽힌 9명으로는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에릭 아비달, 첼시의 주장이었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레스터 시티와 동화를 함께했던 웨스 모건, 바이에른 뮌헨에서 중심을 잡았던 하비 마르티네스,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켰던 케일러 나바스, 박지성과 함께했던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페르난지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수비의 축을 맡았던 주앙 미란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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