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로 루카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를 떠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 첼시 대신 인터 밀란 합류를 강력하게 희망하하며 첼시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루카쿠는 이러한 팬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23-2024시즌에도 인테르에서 뛰길 원한다고 밝힌 루카쿠의 발언에 첼시는 당황했지만, 이미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고 루카쿠를 인테르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루카쿠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도 받았지만, 오직 인테르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인테르도 안드레 오나나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각한 이후로 자금에 여유가 생겨 루카쿠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인테르와 첼시가 이적료 합의를 끝내자 갑자기 루카쿠의 마음은 쉽게 흔들렸다. 바로 인테르가 향할 것 같았던 루카쿠는 최근 유벤투스 이적을 원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앞서 이탈리아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루카쿠는 유벤투스와 대화를 통해 마음을 바꿨다. 첼시는 빠르게 루카쿠를 매각하려 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인테르가 영입에서 철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루카쿠의 인테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루카쿠는 에이전트를 통해 언론 플레이에 나섰다. 현지 매체는 "첼시가 유벤투스가 이적 제안에 넣은 것에 대해서 인테르에 알려줬지만, 루카쿠의 에이전트는 첼시가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면서 부인했다. 인테르는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경제적인면에서 유벤투스의 제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인테르는 루카쿠 영입을 포기했다. 왜냐하면 루카쿠가 한 달 동안 거짓말만 했기 때문에 신의가 깨졌다고 보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유벤투스가 두산 블라호비치를 매각하지 않으면 루카쿠를 영입할 수 없는 상황인 것.
이 과정에서 보인 거짓말도 거짓말이지만 과거 루카쿠의 태도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루카쿠는 평소 인테르의 라이벌 팀으로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말을 해왔다.
실제로 지난 4월 코파 이탈리아 4강 유벤투스 원정서 인종 차별을 당하자 루카쿠는 유벤투스 팬들을 저격하는 세리머니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연봉을 위해 자신을 인종 차별한 라이벌 팀으로 가면서 자신의 과거 약속들을 모두 어기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언행 불일치로 인해서 루카쿠는 다시 한 번 더 큰 비난을 받게 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