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절친인 세르히오 레길론(이상 토트넘)이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레길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채널에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보고 싶었어 손날두"라고 게시했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자 스페인 레프트백 레길론은 지난 2020-2021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면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이 주로 왼쪽 공격수로 뛰기에 두 선수는 함께 왼쪽 라인에서 토트넘 측면을 담당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지난 시즌 임대 이적했던 레길론은 한 시즌만에 돌아오면서 손흥민과 다시 만났고 반가움을 숨기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은 여름 프리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호주에 있다. 레길론은 호주에서 손흥민을 1년 만에 다시 만나자 반가움을 표하며 곧바로 사진부터 찍었고 손흥민을 그의 별명인 '손날두'라고 칭했다.
레길론은 평소에도 손흥민을 좋아해 절친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경기 중 골을 터트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함께 하기도 했다.
특히 레길론은 지난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서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려고 이동하던 전 웨스트햄 선수가 찬 공에 맞아 쓰러지자 레길론이 제일 먼저 달려가 웨스트햄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인 적도 있다.
레길론 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유망주들도 손흥민에 대해 반가움을 숨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 시즌에 열리는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해리 케인, 손흥민 등 기존 주전 선수들과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의 신입생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토트넘은 선수단의 훈련 및 이동 사진을 연이어 업로드했다.
토트넘이 업로드한 사진들 속에는 손흥민도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국내 일정을 마친 뒤, 팀 합류를 위해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어서 15일 토트넘이 게시한 사진 속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합류 소식을 알렸다.
손흥민의 합류에 동료들의 반가움이 눈길을 끈다. 토트넘이 게시한 아시아 투어 사진 중에는 파페 사르가 손흥민을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속 사르는 손흥민을 놓아주지 않을 것처럼 강한 백 허그를 하고 있다. 손흥민에 대한 강한 애정이 느껴지는 것.
한편 토트넘은 2023 여름 프리시즌 때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면서 행선지로 호주, 태국, 싱가포르를 낙점했다.
첫 번째 행선지인 호주에 도착한 토트넘은 오는 18일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과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휴가와 개인 훈련을 보내던 손흥민도 지난 14일 호주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토트넘은 이후 태국으로 이동해 오는 23일 태국 방콕에서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가진 뒤 싱가포르로 건너가 26일 싱가포르 클럽인 라이언 시티와 친선전을 치른다.
당초 토트넘은 26일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와 맞대결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로마가 아시아 투어를 취소함에 따라 라이언 시티와 친선전을 갖게 됐다.
싱가포르 일정도 모두 마치게 되면 토트넘은 이제 영국으로 귀국하면서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하게 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레길론 채널 캡처/ 토트넘 캡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