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FC는 지난 15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MAXFC 24 IN 익산’과 퍼스트리그 26 대회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번 MAXFC 24 대회는 한국 VS 대만,태국,일본 국제전 3경기와 새로운 챔피언을 가리는 타이틀전 2경기를 포함한 총 6경기, 12명의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명승부를 펼치면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의 첫 번째 메인 경기는 MAXFC 여성부의 간판 선수인 최은지(30,피어리스짐)와 이미 타 단체에서 여러 차례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본 경험이 있는 이혜민(28,구성강성짐)의 ‘여성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으로 시작됐다.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두 여성 선수인 만큼,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치열한 응원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 공이 울림과 동시에, 두 선수 모두 펀치 공격을 앞세운 인파이팅으로 1라운드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2라운드부터 최은지의 압박이 효과를 보면서 힘의 균형이 조금씩 최은지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3라운드부터는 최은지의 로우킥이 여러차례 적중하면서 승기를 잡아나갔다. 결국 2라운드부터 시작된 최은지의 압박을 이혜민이 풀어내지 못하면서 최은지가 심판판정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MAXFC 여성부의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메인 2경기 ‘슈퍼미들급 챔피언 잠정 타이틀전’에서는 슈퍼미들급 챔피언인 정성직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미 맞붙어본 경험이 있는 장범석(27,대구팀한클럽)과 장승유(20,거제팀야마빈스짐)의 잠정 타이틀 자리를 놓고 승부를 펼쳤다. 이미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 1라운드부터 두 선수는 신중한 탐색전을 벌이는 듯했으나, 1라운드 중반부터 터져나온 장범석의 펀치 공격이 장승유에게 꾸준히 데미지를 누적시켰다. 2라운드에서 장범석의 라이트 훅이 장승유의 턱에 꽂히면서 한차례 다운을 뺐어냈고, 연이어 또한번 라이트 훅이 크게 적중하면서 그대로 KO로 승부가 결정났다. 장범석이 2라운드 펀치에 의한 KO승을 거두면서 새로운 슈퍼미들급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국제전 3경기에서는 각각 박형우(20,김제국제엑스짐), 김우승(22,MKF/인천무비짐), 조경재(25,인천정우관)가 승리를 가져갔다. 그중에서도 팬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타 단체의 스타 선수인 김우승의 경기가 초대박을 냈다. 1라운드부터 시작된 펀치와 킥 컴비네이션에 일본의 챔피언 타카야 타니구치(34,일본Maynish)가 완전 밀리는 형세를 보였다. 2라운드, 3라운드에서도 김우승의 타이트한 경기 운영이 빛을 발하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결과는 심판판정 전원일치 판정승.
이날의 메인 마지막 경기에서는 MAXFC 간판 선수이자 대한민국의 챔피언인 조경재와 대만의 챔피언 황치엔호(黃謙和/26,대만 IRON GYM)의 경기가 치러졌다. 1라운드에서는 조경재 특유의 로우킥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황치엔호의 펀치공격이 원천 봉쇄되었다. 2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황치엔호의 다리에 이상이 생기면서 경기는 TKO로 경기가 끝났다. 명실공히 MAXFC 탑스타 조경재가 로우킥에 의한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MAXFC 이용복 대표는 “오늘은 대한민국의 입식격투기 팬들뿐아니라 MAXFC 운영진들에게도 정말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오늘 있었던 최은지와 이혜민의 경기를 통해 MAXFC의 여성부 선수들의 기량이 정말 최정상급으로 올라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또한 3경기나 치러진 국제전 경기들을 보면 MAXFC의 정상급 파이터들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MAXFC가 국내외의 입식격투기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대회 개최 소감을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MAX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