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선두 경남FC를 무너뜨리며 경남의 6연승을 저지했다.
전남은 16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1라운드에서 경남을 2-0으로 제압했다.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린 전남은 승점 28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5연승 후 패배한 경남은 승점 36점에 머무르며 2위 김천과 승점 동률이 됐다.
홈팀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글레이손-원기종, 카스트로-송홍민-우주성-모재현, 박민서-박재환-이강희-이준재, 고동민이 먼저 경기장을 밟았다.
원정팀 전남은 4-5-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하남, 미키치-최성진-발디비아-플라나, 이후권, 김수범-유지하-고태원-아스나위, 안준수가 선발 출격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전남이 앞서 나갔다. 발디비아가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렸고, 하남이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친정팀 골문을 열어젖혔다.
경남이 동점을 만드는가 싶었다. 전반 11분 글레이손이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머리로 찍어 마무리했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골대가 전남의 추가골을 가로막았다. 전반 24분 이후권이 좋은 전개 끝에 박스 왼쪽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공을 건넸다. 플라나가 이를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전남이 기어코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 하남이 뒤로 내준 패스를 발디비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점수는 2-0이 됐다.
경남도 패배를 막기 위해 끝까지 공격을 펼쳤다. 후반 20분에는 모재현이 멋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승부는 전남의 여유로운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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