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욱 하프라인 골' 성남, 부산 원정서 3-2 승...7G 만에 승리→9위 점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16 21: 15

성남FC가 '대어' 부산아이파크를 잡아내며 7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성남은 16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1라운드에서 부산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6승 7무 7패, 승점 25점을 만들며 9위로 뛰어올랐다. 2연패에 빠진 부산은 9승 7무 4패, 승점 35점으로 4위가 됐다.
홈팀 부산은 3-5-2 포메이션을 택했다. 김찬-최건주, 어정원-정원진-권혁규-라마스, 박세진, 김상준-이한도-조위제, 구상민이 선발 출격했다.

[사진] 진성욱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강의빈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4-1-4-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진성욱, 크리스-박태준-권순형-이준상, 이상민, 김진래-강의빈-조성욱-이지훈, 최필수가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22분 박태준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강의빈이 좋은 움직임에 이은 정확한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강의빈의 프로 무대 첫 골이었다.
부산도 동점을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25분 김상준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펀칭에 막혔고, 전반 26분 어정원의 박스 안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성남이 한 골 더 달아났다. '임대생' 진성욱이 중앙선 부근에서 골키퍼 구상민이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과감하게 골문을 조준했다. 그의 장거리 슈팅은 멋진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진성욱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후반 24분 부산 수비의 터치 실수를 틈타 공을 뺏어낸 뒤 그대로 질주했고, 환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가르며 상대 골키퍼를 얼어붙게 했다. 
부산이 한 골 따라잡았다. 후반 29분 박스 우측을 돌파한 김정환이 뒤로 컷백 패스를 내줬고, 이를 받은 라마스가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점수 차가 한 골까지 좁혀졌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황준호가 전승민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그대로 성남의 짜릿한 한 골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라마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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