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를 받게 된 스티븐 제라드(42)가 단숨에 고액연봉자가 됐다.
‘더선’은 14일 세계축구감독의 연봉순위를 매겨서 발표했다. 1위는 3천만 파운드(약 500억 원)를 받는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장을 다투는 조셉 과르디올라(2천만 파운드(333억 원), 맨체스터 시티)와 위르겐 클롭(1600만 파운드(267억 원), 리버풀)이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파크는 4일(한국시간) 제라드 감독과 2025년까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알 이티파크는 칼레드 알-다발 회장이 직접 영국 런던의 한 호텔을 찾아 제라드 감독과 계약을 진행했다.
제라드는 연봉 1520만 파운드(약 253억 원)를 받아 단숨에 전세계 축구감독 연봉 4위에 올랐다. 제라드는 리버풀시절 선수로서는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그가 지도자로서 성공한 적이 없음을 감안할 때 ‘이름값에 의해 과한 연봉을 받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제라드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리버풀에서 504경기를 뛰면서 120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없지만 구단은 그를 레전드로 예우하고 있다. 은퇴 후 제라드는 2017년 리버풀 U17팀을 맡아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2018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2021년 아스톤 빌라를 맡아 지도했지만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한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1130만 파운드(약 188억 원)를 받아 5위에 올랐다. 6위는 김민재를 지도하게 될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1060만 파운드, 약 177억 원)이 차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