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대에 입성한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가 전 소속팀 PSG에 서운한 감정을 여과없이 토해냈다.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16일 메시가 PSG의 SNS 계정을 언팔한 것을 거론하며 “메시가 파리에서 보낸 지난 2년에 대해 불쾌함을 털어놓았다.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챔피언에 올린 메시는 솔직히 파리에서 보낸 지난 2년의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와 좋지 않게 헤어진 PSG는 이강인을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 이강인은 메시의 미드필더 자리를 물려받으며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할 전망이다.
하지만 PSG는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와의 불화로 시끄럽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음바페는 앞으로 1-2주 안에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가 세계최고선수를 아무런 대가 없이 놔줄 일은 없을 것이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우리가 먼저 그를 팔겠다. 협상의 여지는 절대로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에 음바페는 "내가 누구와 뛰든, 내가 입은 유니폼이 무엇이든, 어디서 뛰든, 몇 년도이든 나는 결코 한 곳에 정착하지 않는다. PSG는 분열하는 클럽이기 때문에 발롱도르 수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1년을 더 뛰고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이적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럴 경우 PSG는 아무런 대가없이 세계최고선수를 놔줘야 한다. PSG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때 음바페의 동의없이 그를 이적시킬 수 있다고 선언했다.
네이마르의 상황도 좋지 않다. PSG 서포터와 불화를 겪은 네이마르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네이마르가 MLS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면서 리그가 또 다른 슈퍼스타 영입을 노리고 있다. 네이마르가 PSG와 불화를 겪으면서 미국이 반사이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결정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달렸다. 네이마르와 함께 일했던 엔리케는 그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PSG 계정을 언팔한 메시는 음바페, 네이마르의 계정은 계속 팔로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13일 인터 마이애미에 공식 입단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내 결정에 만족한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가 가득하다. 새로운 클럽을 위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