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해리 케인(29, 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행 이적설로 시끄럽다. 뮌헨 명예회장까지 나섰다.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의 울리 회네스(71) 명예회장은 "케인은 토트넘이 아닌 뮌헨 같은 유럽 최고의 팀에 입단하고 싶어 한다. 우린 분명한 신호를 받았다”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영리하다. 케인의 이적료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케인을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지난 2022-2023시즌 제 몫을 다했다. 그는 팀이 부진을 거듭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위까지 추락하는 와중에도 리그에서만 30골 3도움을 터트렸다. 자신이 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지 자랑했다. 그러나 우승컵 하나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09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케인은 내년 여름 구단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당초 재계약을 원했다. 그러나 정작 케인이 우승컵을 들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하면서 토트넘은 높은 이적료를 받고 그를 판매하는 쪽도 생각하고 있다.
일단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팀으로는 케인을 절대 보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회네스 명예회장 말처럼 케인은 뮌헨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명문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높은 이적료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케인이 거절, 뮌헨으로 이미 마음이 향했다.
앞서 뮌헨은 토트넘에 7000만 유로(약 996억 원),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 오퍼를 연속해 넣었지만 토트넘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이 레비 회장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선 최소 1억 유로(약 1425억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뮌헨은 한 발 더 다가갔다. 지난 13일 레비 회장과 비밀 회담까지 가졌다. 그러나 이렇다 할 수확은 없었다.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뮌헨은 (그 자리에서) 어떠한 거래 제안도 하지 않았다. 토트넘도 수용 가능한 케인의 이적료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그저 팽팽하게 줄다리기만 하다 시간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뮌헨 명예회장까지 나서 토트넘이 케인을 놓아주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 한발 물러서 협상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일단 케인은 13일 런던으로 복귀, 토트넘 팀 훈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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