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위고 요리스와 동행을 멈춘다. 그를 자유 계약(FA)으로 풀어준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주장 골키퍼 요리스는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인해서 25경기에 출장했다. 여기에 서서히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올 여름 토트넘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요리스는 놀라운 반사 신경과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사랑받았고, 2015-2016시즌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 역시 세월은 이겨낼 수 없었다.
지난 시즌 요리스는 리그 25경기만 뛰고도 프리미어리그 골키퍼 중 실점으로 직결되는 실수를 가장 많이 저질렀다(4회). 토트넘으로서도 그를 대신할 후계자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이 택한 선수는 바로 엠폴리의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194cm의 큰 키를 지닌 그는 안정적인 선방 능력과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리에 A 베스트 골키퍼로 거론된 비카리오는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A매치 데뷔전을 노리고 있다.
다음 시즌 요리스는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배제된 상황. 토트넘의 팀 구성을 살펴보면 새롭게 영입된 비카리오가 주전으로 나설 확률이 높다.
실제로 시즌이 끝나고 나서 요리스 역시 "한 시대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난 다른 것에 대한 열망도 있다"라며 이적 을 예고했다.
당초 요리스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서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이적료 없이 자유 계약(FA)으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요리스는 프랑스 리그1 니스나 올림피크 리옹,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거론되고 있다.
로마노는 "요리스와 토트넘의 동행이 끝났다. 구단이 선수의 미래를 위해서 요리스가 FA로 팀을 떠날 수 있도록 허락했다"라면서 "그는 자유롭게 자신의 이적지를 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서 뛰어난 기량을 뽐낸 요리스지만 공교롭게도 클럽에서는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모국 프랑스 대표팀에서 월드컵 제패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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