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후 첫 2연패' 홍명보 감독 "이슈 중심에 있었던 울산, 전체적으로 어수선하다"[수원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15 21: 25

"울산이 전체적으로 어수선하다."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첫 2연패 후 한 말이다.
울산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K리그1 2023 23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3으로 패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앞두고 울산 홍명보 감독이 피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3.07.15 / dreamer@osen.co.kr

이는 홍명보 감독 체제 이후 울산의 첫 2연패다.
전반에 울산은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9분 전진우가 헤더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수원에 합류한 가즈키가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오른쪽 측면 깊숙한 곳에 있던 정승원에게 내줬다. 정승원은 라인 밖으로 향하는 공을 넘어지면서까지 살려내 크로스를 올렸고, 전진우가 머리로 골을 뽑아냈다. 
전반전은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울산은 역전을 노렸지만 후반에 2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1골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에 대해 특별히 말할 것은 없다.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형태의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좋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멀리서 와준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숙였다.
이어 “2연패는 처음이다. 울산이 전체적으로 어수선하다. 좋지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 모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또 “직전 (1-2패) 인천전 이후 상대팀에 우리가 간파를 당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울산에 내려가서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울산이 많은 이슈 속에 있었다보니 그런 부분에서 오는 피로감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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