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수비가 무너진 수원FC 상대로 홈 연승에 도전한다.
전북 현대와 수원FC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3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10승 4무 8패 승점 34점으로 4위에 올라있고 수원FC는 5승 5무 12패 승점 20점으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전북과 수원FC의 분위기는 굉장히 다르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후 분위기를 크게 끌어 올리고 있다. 광주와 첫 경기서는 패했지만 심기일전하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어느새 순위도 4위로 끌어 올렸다.
전북은 직전 대전과 경기서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 하파 실바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조규성이 이적한 가운데 치열한 대전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뒤 동점골을 뽑아내며 무승부를 기록, 승점을 챙겼다.
또 전북은 페트레스쿠 감독이 원했던 나나 보아텡이 합류했다. 이미 페트레스쿠 감독이 가장 먼저 보강했던 수비수 페트라섹에 이어 중원에서 뛰는 보아텡의 합류로 중원이 더욱 강화됐다.
따라서 송민규, 문선민, 한교원 등 2선 공격진에 이어 중원의 백승호 박진섭과 호흡을 잘 맞춘다면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 가능성이 높다. 또 전북은 골키퍼 김정훈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22세 이하 선수인 김정훈의 활약 덕분에 전북은 다양한 교체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수원FC는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 서울과 경기서 무려 7골을 헌납했다. 서울이 기록한 7골은 서울 창단 후 최다골이다.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선수 보강으로 수비 강화를 노렸지만 최근 5경기서 15실점을 내주고 있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다.
지난 서울전 영향도 크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갑작스럽게 경기 중 수비를 포기하는 모습도 나왔기 때문에 반전이 필요하다.
윤빛가람과 이승우가 골을 넣었지만 다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수비가 흔들리며 수원FC의 반등이 어려워 지고 있다. 수원 삼성의 승리로 강등권과 격차가 줄어든 상황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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