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만 아는 전개와 아는 패턴은 동부 학살자로 불리는 한화생명의 힘이었다. 한화생명이 OK브리온을 힘겹게 2-1로 따돌리고 시즌 7승째를 신고했다.
한화생명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OK브리온과 경기서 1세트 패배로 업셋의 위기에 몰렸지만, 2, 3세트를 잘 반격하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제카’ 김건우와 ‘킹겐’ 황성훈이 탄탄한 모습으로 팀 플레이의 중심이 되면서 팀에게 일곱번째 승전보를 전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시즌 7승 5패 득실 +5로 4위권 팀들과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힌 5위가 됐다. 연승을 노리던 OK브리온은 아쉽게 시즌 9패(3승 득실 -12)째를 당하면서 9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중반 이후 체급의 힘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한화생명의 특징을 잘 파악한 OK브리온이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연달아 바론을 내준 한화생명은 OK브리온의 완급 조절에 서전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2세트부터 한화생명이 강점인 체급을 살리면서 OK브리온에게 스노우볼을 굴릴 시간을 주지 않았다. 체급을 앞세운 라인전을 바탕으로 시간을 번 한화생명은 자신들의 원하는 시간대에 한타를 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한 한화생명은 3세트 ‘킹겐’ 황성훈의 분전에 힘입어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두 번 연속 내셔남작을 접수한 한화생명은 드래곤의 영혼까지 접수하면서 OK브리온의 넥서스를 부숴버리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