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잠수가 대세인 것 같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로멜로 루카쿠가 인터 밀란 이적 협상 도중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첼시에 입단한 루카쿠는 2022-2023시즌 인터 밀란으로 임대돼 25경기서 10골을 넣었다. 임대기간이 만료된 루카루는 첼시 복귀를 거부하고 인터 밀란 잔류를 원하고 있다. 루카쿠는 현재 튀르키예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루카쿠는 2021년 첼시에 합류할 때 9750만 파운드(약 1617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했다. 첼시가 원하는 액수를 받더라도 2년 전에 비해 몸값이 절반 이하로 폭락한 셈이다.
단 인테르 역시 안드레 오나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매각 등으로 자금에 여유가 생기면서 이적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인테르는 첼시의 요구액에 근접한 3500만 유로(약 500억 원)와 옵션 500만 유로(약 71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갑작스런 변수가 생겼다. 바로 루카쿠의 갑작스러운 변심. 인테르행만을 외치면서 연봉 삭감도 고려하던 루카쿠에게 또 하나의 옵션이 생겼다,
바로 공격수 두샨 블라호비치의 매각을 고려하는 유벤투스. 그들은 주포를 매각한다면 대체자로 루카쿠를 데려올 계획이었다.
유벤투스의 접근에 루카쿠가 흔드렸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적 협상이 진행 중이던 상황서 루카쿠는 갑자기 '인테르'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잠수를 탔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인테르 구단은 운영진과 전 동료를 무시하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루카쿠에 화가 났다. 심지어 그가 유벤투스행을 고려한다는 것을 알고 여차하면 영입을 포기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영입을 포기한다면 입장이 난처해지는 것은 '원' 소속팀인 첼시.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도 첼시에 루카쿠 영입 의사를 밝혔다. 단 어디까지나 블라호비치가 매각될 경우에 사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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