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스탠다드 댄 킬패트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올여름 토트넘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 프리시즌 투어에도 합류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현 상황에서 케인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떠나더라도 1년 뒤 자유계약(FA) 이적을 더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서 토트넘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케인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 선수로 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2년 전 맨체스터 시티 이적 사가 때처럼 동요하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줄곧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는 케인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명문 PSG가 접근했다.
물론 아직까지 케인에게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FC 바르셀로나로 떠난 후 바이에른 뮌헨은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리그 25경기에서 7골만을 기록했고 구단 내 폭행 문제로 입지가 불안한 상태다.
또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리그 19경기에서 10골을 넣으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최고 수준 공격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케인을 몰래 찾아가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뮌헨과 거래를 꺼리는 상황, 이 틈에 PSG가 접근했다.
프랑스 다수 매체는 앞서 PSG가 케인을 영입 최우선 순위에 올려두고 있으며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이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케인은 이 이적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과 PSG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토트넘의 고민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잔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케인과 만났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 바이에른 뮌헨 보드진이 케인 이적을 두고 대화를 했다는 보도도 쏟아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다시 거절했다.
토트넘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과 재계약을 원한다. 케인 주급을 2배 인상하는 제의를 내놓을 의사도 있는데
텔레그래프는 "케인에게 경제적인 건 큰 고민거리가 아니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이 PSG도 등장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고 대폭 변화를 주고 있는 PSG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빅터 오시멘, 두산 블라호비치, 란달 콜로 무아니와 함께 케인이 타깃이다.
바이에른 뮌헨행이 현재로서는 더욱 가깝긴 해도 하이재킹을 할 준비가 됐다.
인디펜던트는 15일 "PSG는 뮌헨이 접근한 케인을 하이재킹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PSG는 오시멘은 너무 비싸고 콜로 무아니에 올인을 했지만 뮌헨으로부터 자극을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일단 케인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케인 이적설 사가는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