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24)가 떠날 것이라는 가정하에 그의 대체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20세 신예 공격수가 레이더망에 결렸다.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키다’는 15일(한국시간) “PSG가 리버풀도 눈여겨보고 있는 브래들리 바르콜라(20, 올림피크 리옹) 영입전에서 앞서 있다. 그가 음바페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좌우 측면 윙어로 뛸 수 있는 프랑스와 토고 복수 국적자 바르콜라는 센터 포워드 역할도 맡을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키패스를 넣어주는 능력이 탁월하며, 마무리 능력도 좋단 평가다. 또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다.
프랑스 리그1 소속 올림피크 리옹의 유스 출신(2010-2021년)인 그는 2020년 리옹B 팀을 거쳐 2021-2022 프리시즌 때 1군으로 올라왔다. 2022년 1월 프로 계약을 체결한 그는 리옹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는 상태다.
지난 시즌 그는 모든 경기 통틀어 단 1788분 1군 경기를 소화하면서 7골을 넣고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1경기 중 20번 선발 출장했다.
그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다녀오고 있다. 18세 이하 팀을 거쳐 20세 이하 팀에서 2022년 3월 29일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올해도 21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돼 벌써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PSG는 음바페가 없는 ‘플랜B’를 생각해야 한다. 계약 기간 1년밖에 남지 않은 음바페는 재계약에 큰 뜻이 없다. 만약 이번 여름 PSG가 그를 팔지 않으면 내년 여름 ‘공짜’로 그를 놓아주게 된다.
이런 상황은 PSG가 공격적으로 유망주 공격수를 찾아 나서게 만들었다.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PSG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바르콜라 영입전 선두주자다. PSG는 이미 리옹과 그의 영입에 대한 초기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 1일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도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PSG는 바르콜라가 오른쪽, 왼쪽 그리고 전방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바르콜라가 PSG의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은 것은 지난 4월 PSG와 리옹 간 리그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넣었을 때”라고 설명했다. 해당 경기에서 리옹은 그의 득점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남미 스포츠 전문 매체 ‘볼라VIP’에 따르면 PSG는 5000만 유로(약 719억 원)를 바르콜라 영입 금액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리옹의 마음이 급한 상황은 아닌 분위기다. ‘RMC스포츠’는 “리옹은 바르콜라를 매각 우선순위 선수로 보고 있지 않다. 또 이적료에 대한 구체적인 가격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바르콜라가 PSG로 향한다면 이강인(22)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은 지난 9일 PSG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한편 곧 휴가를 마무리하는 음바페는 일단 PSG로 복귀한다.
14일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음바페는 PSG 새로운 훈련 장소인 프랑스 파리 서부 푸아시로 갈 예정이다. 거기서 ‘새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 그리고 새로운 팀 동료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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