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 간판’ 노바크 조코비치(2위, 세르비아)가 ‘기대주'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 스페인)와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얀니크 신네르(8위, 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0(6-3 6-4 7-6<7-4>)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반대편 4강전에서 알카라스도 다닐 메드베데프(3위, 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0(6-3 6-3 6-3)으로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올해 윔블던 결승전은 ‘신구’의 대결로 펼쳐진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6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윔블던 남자 단식 5연패,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라이벌’ 로저 페더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우승컵을 가져가면 조코비치는 페더러가 2017년에 달성한 이 대회 남자 단식 8회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조코비치에 맞서는 알카라스는 2003년생 차세대 신예다. 조코비치보다 무려 16살 어리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사상 최초로 만 20세가 되기 전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지금까지 두 차례 맞붙었다. 전적은 1승 1패.
지난해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알카라스가 2-1로 이겼고, 올해 프랑스오픈 4강에서는 조코비치가 3-1(6-3 5-7 6-1 6-1)로 승리했다. 두 번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경기가 열렸다. 이번엔 잔디코트에서 만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