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압도적인 젠지의 완승이었다. 젠지가 디알엑스를 꺾고 개막 12연승을 질주했다. 반전을 꿈꾸던 디알엑스는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젠지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서 ‘도란’ 최현준이 탑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여기에 ‘페이즈’ 김수환과 ‘쵸비’ 정지훈이 화력의 한 축을 책임지면서 팀의 개막 12연승에 일조했다.
이로써 개막 12연승을 내달린 젠지는 12승 무패 득실 +21로 2위 KT(10승 1패 득실.+17)와 격차를 1.5 경기 차이로 벌렸다. 아울러 팀 최다 연승이라는 뜻깊은 기록도 달성했다.
연패를 당한 디알엑스는 시즌 8패(3승 득실 -19)째를 당하면서 6위 광동과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크산테-카직스-애니-카이사-라칸으로 조합을 꾸린 젠지는 1세트 드래곤 한 번을 내준 것 외에는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압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디알엑스가 마오카이 서포터라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일방적으로 휘둘리면서 32분대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벼랑 끝으로 몰린 디알엑스가 2세트 ‘주한’ 이주한 대신 ‘크로코’ 김동범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젠지가 디알엑스의 대들보인 ‘라스칼’ 김광희를 초반부터 집요하게 흔들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봇까지 두들긴 ‘피넛’ 한왕호의 기막힌 움직임에 일찌감치 사실상 승패의 흐름이 갈렸다. 승기를 집은 젠지는 27분대에 디알엑스 넥서스를 함락시키면서 경기를 깔끔한 2-0 승리로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