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으로 몰리지는 않았다. 극적인 기사회생이었다. T1이 농심을 꺾고 연패를 탈출했다.
T1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LOL 챔피언스(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국가대표 ‘제우스’ 최우제와 ‘케리아’ 류민석이 1, 2세트 팀 스노우볼을 주도하면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로써 2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T1은 시즌 7승(4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3위 DK와 승차없는 4위가 됐다. 2연패를 당한 농심은 가장 먼저 10패 고지에 오르면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1세트는 ‘제우스’ 최우제의 원맨 쇼였다. 럼블을 잡은 최우제는 든든을 솔로킬 낸 이후 레벨 차이를 압도적으로 벌리면서 스노우볼의 중심이 됐다.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큰 어려움 없이 취한 T1은 ‘지우’의 카이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최후의 저항을 하던 농심을 장로 드래곤 한타로 정리하면서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승리로 자신감이 붙은 T1은 2세트에서는 예전 압도적인 모습을 되찾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봇을 초반에 공략하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T1은 탑과 미드에서도 농심을 찍어누르면서 28분대에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