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9)이 '짝꿍' 손흥민(31, 이상 토트넘)을 칭찬했다.
케인은 14일(한국시간) 유튜브의 토크 쇼 ‘핫원스'에 출연해 ‘영혼의 단짝’ 손흥민의 장점을 나열하며 "훌륭한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합을 맞추고 있다.
케인은 2009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고, 손흥민은 2015년 합류했다. 이들은 약 8년 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7골을 합작했다. 이는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 듀오가 첼시에서 만들어낸 36골을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두 선수는 해당 기록을 계속 경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케인은 손흥민에 대해 "처음 3~4년 동안 우리는 지금처럼 놀라운 기록을 갖진 못했다. (최대 합작골) 기록을 달성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서로 어떻게 경기하는지 서서히 알아갔고, 또 경기장 밖에서도 어떤지 확실히 알게 됐다. 점점 우정을 쌓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흥민과 파트너십은 서로의 경기를 이해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고, 많은 기술을 지녔다"라고 말했다.
또 "이제 손흥민은 내가 공을 갖고 있을 때마다 그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정말 훌륭한 사람이기도 하다”라고 또 한 번 치켜세웠다.
2023-2024시즌에도 손흥민-케인 듀오가 토트넘 유니폼을 함께 입고 있을진 미지수다. 케인의 이적 이슈가 있기 때문이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 1년만 남아 있다. 그는 올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자 한다. 뮌헨도 케인의 영입을 원한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원하는 그의 몸값 수준이 상당하기에 뮌헨과 토트넘은 아직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뮌헨은 케인의 몸값으로 7000만 유로(약 994억 원)와 보너스 금액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토트넘은 1억 2000만 파운드(약 1995억 원) 가까이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이 케인의 영입전에 끼어들고자 한다.
13일 영국 매체 ‘메트로’는 “PSG는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토트넘에 8550만 파운드(약 1423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 이는 토트넘을 설득하는데 충분할 수 있다. 또 뮌헨이 제시하는 어떠한 계약 제안보다 우수한 제의를 PSG는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케인이 PSG행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지난 2022-2023시즌 제 몫을 다했다. 그는 팀이 부진을 거듭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위까지 추락하는 와중에도 리그에서만 30골 3도움을 터트렸다. 자신이 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지 자랑했다.
그런 그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이 만약 케인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팔기 위한다면 다가오는 여름이 적기다. 이적료를 높게 받을 수 있을 때 팔아야 한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