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국내 상반기 신차등록 두자릿수 성장...아이오닉 5·코나 일렉트릭이 핵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3.07.14 16: 49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영국 내 신차등록 대수가 두자릿수 성장을 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아이오닉 5·코나 일렉트릭 같은 친환경 전기차의 판매호조가 괄목할 성장세의 핵심이 됐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영국에서 2018년 이후 상반기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 영국법인(Hyundai Motor UK)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국 내 현대자동차의 신차 등록 대수는 4만 6,3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4만908대) 13.3% 증가했다고 한다. 시장 점유율은 약 4.88%를 기록하며 전체 브랜드 중 8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친환경차 제품군을 선보인 점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아이오닉5N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기준 영국에서 2021년 1만 4,505대, 2022년 2만 1,474대, 올해 2만 2,82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 4위다.
특히 전기차의 성장은 더욱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는 올 상반기 영국에서 전기차 7,276대를 판매해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 6,891대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자동차의 영국 전기차 판매량은 아이오닉 5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2021년부터 급증했다. 2020년 6,988대였던 전기차 판매량은 2021년 1만 2,565대로 2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1만 4,449대를 기록했다.
2021년 아이오닉 5는 출시 6개월 만에 판매 대수 2,267대를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듬해 현대자동차의 영국 전기차 판매량 중 40%가 넘는 5,986대를 판매한 아이오닉 5는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열풍을 이끌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2,525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공급을 확대하고 이번 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를 앞세워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영국법인 대표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는 “올해 상반기 판매는 매력적이고 혁신적인 모델들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며 “글로벌 전동화를 선도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영국 내 전기차 공급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주력 제품들은 영국 유력 시상식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오닉 5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를 제치고 ‘2022 영국 올해의 차(UK Car of the Year 2022)’를 수상하며 디자인, 성능, 실용성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 아이오닉 6는 영국 유명 매거진 ‘GQ’가 진행한 ‘2023 GQ 카 어워즈(GQ Car Awards 2023)’에서 ‘올해의 세단(Saloon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이와 더불어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가 주관한 ‘2023 오토 익스프레스 신차 어워즈(Auto Express New Car Awards 2023)’에서 디 올 뉴 코나가 ‘올해의 자동차(Car of the Year)’, 투싼이 ‘올해의 중형 SUV(Mid-size SUV of the Year)’로 선정됐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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