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 국내 휴식을 마무리하고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는 싱가포르를 경유해 호주 퍼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는 대신 토트넘이 프리시즌 캠프를 차린 퍼스에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약 한 달 반 만의 출국이다. 손흥민은 2022-2023시즌을 마치고 영국 현지에서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뒤 지난 5월 30일 귀국했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페루전에서 휴식을 취한 뒤 엘살바도르전 교체 출전했다.
이후 손흥민은 브랜드 홍보 행사와 AIA생명 ‘손★모아 위시(Wish)’ 행사,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 등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트레이너와 개인 운동을 하면서 새로운 시즌 준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제 손흥민은 호주로 날아가 동료들과 만난다. 다른 1군 선수단은 이미 런던에서 공식 훈련을 시작했지만, 그는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 등을 위해 영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호주에서 합류한다.
토트넘은 호주와 태국, 싱가포르를 차례로 방문하는 '아시아-태평양 투어' 시작을 앞두고 있다. 먼저 오는 18일 '런던 라이벌' 웨스트햄(잉글랜드)과 친선 경기를 치른 뒤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23일 레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맞붙는다.
그다음 행선지는 싱가포르다. 토트넘은 26일 싱가포르에서 현지팀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와 친선전을 펼친다. 당초 토트넘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와 만날 예정이었지만, 로마가 일정상 문제로 아시아 투어를 취소하면서 무산됐다.
한편 손흥민은 호주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과 처음 만나게 된다. 그는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야기는 나눴지만, 아직 직접 만나지는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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