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스타' 이강인, PSG도 푹 빠졌다...메인 장식→훈련 사진도 도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14 14: 58

파리 생제르맹(PSG)도 '인기스타' 이강인(22)에게 푹 빠졌다.
PSG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이강인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신입생' 이강인이 가장 눈에 띄었다. PSG 홈페이지 메인 화면부터 그의 사진이 내걸렸고, 올라온 26장의 훈련 사진 중 이강인이 담긴 사진만 무려 8장이었다. 그의 인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 이강인과 카를로스 솔레르.

이강인은 이날도 '절친' 카를로스 솔레르와 딱 붙어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솔레르와 짝을 이뤄 스트레칭을 진행하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솔레르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이강인과 솔레르는 전날에도 훈련 내내 떨어질 줄 몰랐다. 둘은 훈련장에 들어설 때부터 함께 등장했고, 스트레칭 때도 서로의 옆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훈련을 마치고 빠져나갈 때도 이강인은 솔레르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 왼쪽부터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
발렌시아 시절부터 이어진 인연이다. 솔레르는 2005년부터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뛰었고,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에 합류했다. 둘은 이후 이강인이 2021년 마요르카로 떠나기 전까지 10년 가까이 한솥밥을 먹었다.
그리고 잘 성장한 이강인과 솔레르는 '프랑스 챔피언' PSG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해 여름 솔레르가 먼저 PSG 유니폼을 입었고, 마요르카에서 급성장한 이강인이 뒤이어 PSG에 합류했다. 2년 만에 다시 만난 만큼 우정이 더욱 끈끈해진 모습이었다.
스페인 '아스'도 이강인과 솔레르의 꿀케미에 주목했다. 아스는 "이강인과 솔레르가 함께 있는 PSG 훈련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솔레르는 이강인과 함께 라커룸을 떠나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라고 전했다.
이강인과 솔레르는 앞으로도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아스는 "솔레르는 파리 라커룸에서 이강인에게 버팀목이 되어줬다. 이강인 영입은 솔레르에게 추가 지원을 뜻한다. 또한 이강인은 즉시 PSG의 '스페인 클랜'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이강인과 후안 베르나트.
PSG에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강인의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 선배' 후안 베르나트를 비롯해 '입단 동기' 마누엘 우가르테, 파비안 루이스, 아슈라프 하키미 그리고 엔리케 감독까지 모두 스페인어를 구사한다. '스페인 클랜'이라 불릴 만도 하다.
여기에 네이마르와 마르퀴뉴스, 누누 멘데스 등 스페인어와 유사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선수들도 여럿 있다. 이강인이 라커룸이나 경기장 위에서 동료들과 소통할 때 언어 장벽은 전혀 없을 전망이다.
이강인은 베르나트와도 빠르게 친분을 쌓아가고 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발렌시아에서 뛰었던 베르나트는 첫 훈련부터 이강인과 인사를 나눴다. 이강인이 사이클을 타고 있는 베르나트에게 다가가 밝은 표정으로 말을 거는 모습이었다. 베르나트는 그 장면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로 공유한 뒤 이강인을 태그하면서 후배를 반갑게 맞이했다.
한편 이강인은 다음 시즌 PSG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리라 예상된다. PSG는 올여름 사령탑 교체에 이어 이강인·밀란 슈크리니아르·마르코 아센시오·우가르테·뤼카 에르난데스·셰르 은두르를 새로 품으며 팀 개편에 나섰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이강인의 자리는 있을 가능성이 크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와 '후스코어드닷컴' 모두 이강인을 2023-2024시즌 예상 베스트 11에 포함했다. 그는 우가르테, 마르코 베라티와 함께 허리를 구성할 전망이다. 최전방에는 킬리안 음바페-네이마르-아센시오, 수비 라인에는 뤼카-마르퀴뇨스-슈크리니아르-하키미, 골문에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자리했다.
이강인은 이달 말 일본에서 PSG 비공식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PSG는 오는 25일 오사카를 찾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알나스르와 맞붙은 뒤 세레소 오사카, 인터 밀란과 연이어 만난다.
국내에서도 PSG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강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PSG는 내달 3일 방한해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장소는 부산, 맞대결 상대는 전북현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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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PSG 리포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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