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가 부산아이파크에서 공격수 박정인(23)을 영입했다.
서울 이랜드는 14일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던 공격수 박정인을 영입했다. 대신 세 시즌 동안 이랜드에 몸담았던 김정환과 맞트레이드를 진행했다.
178cm, 70kg 체격을 지닌 박정인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이 장점인 스트라이커다. 또 타고난 위치 선정과 침투, 결정력 등 공격수로서 갖춰야 할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울산 유스 출신(울산현대고)인 박정인은 2017 후반기, 2018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2018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팀 우승과 동시에 득점왕을 손에 거머쥐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 프로에 콜업, 당시 주니오, 김인성, 이근호, 주민규 등 대선배들과 경쟁 속에서 두 시즌 간 13경기를 소화하는 등 프로 무대에서의 예열을 마쳤다. 2020시즌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2021시즌 부산으로 팀을 옮긴 박정인은 세 시즌 간 핵심 선수로 성장, 팀 공격을 이끌며 K리그 통산 77경기 1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대한민국 U-23 대표팀에서 6경기 5골을 기록했으며 2018년 말 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하던 올림픽대표팀 전지훈련에 콜업, 당시 벤투 감독이 이끌던 국가대표팀과의 비공개 친선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박충균 감독은 "과거 전북에서 코치직을 수행하던 시절부터 눈여겨본 선수다. 박정인의 실력과 경기에 임하는 태도 모두 팀 분위기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즌 중 이적이 선수에게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보탤 것이다. 팀에 빨리 적응해 본인의 진가를 발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 이랜드에 합류한 박정인은 “상대로 마주했던 서울 이랜드는 끈끈한 조직력과 강한 압박이 인상적이었다. 좋은 축구를 펼치는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선수로서, 공격수로서 내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 팀 공격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팬들 앞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