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 안녕' 맨유 차기 캡틴 주인공은? 텐 하흐 "내가 직접 정한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14 10: 38

에릭 텐 하흐(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될 이는 누구일까. 그가 다음 시즌 주장을 홀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차기 주장을 라커룸 투표 대신 직접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는 완장을 내려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말부터 맨유 주장직을 맡아왔다. 그는 2019년 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고, 반년 만에 애슐리 영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찼다.

[사진] 해리 매과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에릭 텐 하흐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과이어의 활약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2021-2022시즌부터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잦은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곤 했다. 자연스레 그의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럼에도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에도 맨유 주장으로 남았다. 하지만 그의 부진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에게 밀려 선발 자리를 잃었고, 빅토르 린델뢰프와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심지어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 대신 왼쪽 풀백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기용하기까지 했다.
[사진] 브루노 페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실상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주장이나 다름없었다. 매과이어가 지난 시즌 대부분 벤치를 지켰기 때문에 부주장 브루노가 경기장 위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이제 맨유는 매과이어 대신 새로운 주장을 뽑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펼치고 싶어 하지만, 맨유는 그를 판매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주장을 선수단 투표로 정하는 대신 본인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 의사를 반영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라커룸 투표를 받지 않을 것이다. 주장 선정은 내게 달렸다"라고 답했다.
차기 캡틴 후보로는 브루노와 바란, 카세미루, 쇼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 시즌 대부분 완장을 찼던 브루노가 유력한 후보다. 최근 리즈전에서 주장을 맡았던 바란도 후보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라파엘 바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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