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일까...'뮌헨행 추진' 케인, 손흥민 극찬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사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14 09: 34

해리 케인(30)이 보내는 마지막 인사일까. 그가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31, 이상 토트넘)을 향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4일(한국시간) "케인은 손흥민이 환상적인 선수이자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손흥민과 호흡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이야기하며 손흥민을 극찬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듀오다. 둘은 리그에서만 통산 47골을 합작하며 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36골) 듀오는 제친 지 오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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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지도 벌써 8년이 됐다. 지난 2015년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로 둘은 한 번도 토트넘을 떠나지 않고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그간 케인은 세 차례나 PL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손흥민 역시 2021-2022시즌 리그 23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케인은 그 비결을 손흥민과 깊은 우정에서 찾았다. 그는 유튜브 채널 '퍼스트 위 피스트'의 '핫 원스' 인터뷰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고, 손흥민과 호흡에 관한 질문 역시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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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처음 3~4년 동안 우리는 지금처럼 놀라운 기록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런 기록을 달성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나는 서로가 경기장 위에서 어떻게 경기하는지 그리고 경기장 밖에서 어떤지 확실히 알게 됐고, 우리가 점점 우정을 쌓아나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잘 알기 시작했다. 나는 손흥민과 파트너십이 단지 서로의 경기를 이해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고, 많은 기술을 지녔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케인은 "이제 손흥민은 내가 공을 갖고 있을 때마다 그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정말 훌륭한 사람이기도 하다"라며 애정을 표했다.
케인은 토트넘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토트넘은 내게 좋은 것을 하나 갖고 있다. 그들은 '그는 우리 선수 중 하나'를 부른다"라며 "팬들이 그 응원가를 부르면 내가 마치 그들의 일부, 팬 그룹의 일부가 된 것처럼 느껴진다. 꽤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풋볼 뉴즈 소셜 미디어.
[사진] 파린그래픽스 소셜 미디어.
한편 손흥민-케인 듀오가 다음 시즌에도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부한 채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꿈꾸고 있다. 
아직 트로피가 없는 케인은 뮌헨과 함께 유럽 제패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그는 뮌헨 합류 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며 다른 팀 이적은 완전히 배제했다.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과 함께라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관건은 이적료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뮌헨은 케인의 몸값으로 7000만 유로(약 994억 원)와 보너스 금액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토트넘은 1억 2000만 파운드(약 1995억 원) 가까이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가 런던을 찾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직접 만난 만큼 앞으로 진전이 생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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