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리그에서 힘깨나 쓴다는 두 팀의 대결은 소문난 잔치답게 끝까지 볼만 했다. 대형포탈 승부예측에서 89% 팬들이 동부의 새로운 왕 광동의 승리를 예감했지만, 원조 동부왕 OK브리온의 특유의 저력을 발휘하면서 갈 길 바쁜 광동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OK브리온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광동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카리스’ 김홍조와 ‘엄티’ 엄성현의 플레이 메이킹이 통하면서 시즌 세 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OK브리온은 2연패를 끊고 시즌 3승(8패 득실 -11)째를 챙겼다. 3연패를 당한 광동은 시즌 7패(4승 득실 -5)째를 당하면서 7위 디알엑스와 격차가 반 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첫 출발부터 OK브리온이 라인전 스노우볼과 한타 시너지를 앞세워 광동에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광동은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음에도 포킹 조합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선취점을 내줬다.
광동이 ‘두두’ 이동주의 크산테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OK브리온이 3세트 다시 힘을 내면서 오랜만에 승전보를 울리면서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엄티’ 엄성현의 리신을 중심으로 상체 주도권을 가져온 OK브리온은 광동의 대들보 ‘두두’를 초반에 공략하면서 천금 같은 1승을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