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야 할 싸움을 많이 졌다.”
착잡한 표정이었다. 아무도 없는 빈 공간에 점멸과 함께 궁극기를 소비했던 자신의 실수를 뼈아파한 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KT전을 복기했다.
한화생명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KT와 경기서 1-2로 패했다. 2연승이 끊긴 한화생명은 시즌 5패(6승 득실 +4)째를 당하면서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황성훈은 “확실히 이길 수 있는 변환점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이겨야 할 싸움을 진 장면이 많았다. 그래서 많이 아쉽다”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덧붙여 그는 “1세트 전령 싸움에서 우리가 패배했는데, 그런 전령 싸움과 3세트 강가 싸움에서 팀적으로 움직이지 못한게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황성훈은 “잘한 점을 찾기 보다는 지금 감정은 부족한 점에 대한 생각이 크다. 아쉬움이 너무 많다”며 고개를 숙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