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사디오 마네(31, 뮌헨)를 내보낸 뒤 해리 케인(30, 토트넘) 영입에 매진할 계획이다.
독일 '키커'는 13일(한국시간) "사디오 마네의 역할은 더 이상 없다"라고 전했다. 마네는 구단 내에서 입지가 불안했기에 놀라운 결정은 아니다. 하지만 뮌헨은 마네를 매각하며 얻는 수익을 통해 해리 케인 영입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2021-2022시즌 치른 공식전 46경기에서 50골을 터뜨린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FC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냈다. 부족해질 득점력을 보완하기 위해 영입한 이가 사디오 마네다.
특히 2018-2019시즌 마네는 공식전 50경기에서 26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드러냈고 2019-2020시즌 22골, 이적 직전 시즌인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면서 뛰어난 결정력을 다시 증명했다.
하지만 뮌헨 이적 후 제대로 꼬였다. 2022-2023시즌 초에는 나쁘지 않은 모습으로 득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1월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마네는 리그 경기는 물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치르지 못했다.
부상에 복귀한 마네의 폼은 엉망이었다. 경기력도, 득점력도 예전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4월 라커룸에서 팀 동료 리로이 자네를 폭행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러한 계속되는 악재에 마네는 뮌헨에서 입지를 잃어갔다.
대신 뮌헨은 해리 케인 영입에 집중할 생각이다. 일류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뮌헨은 케인 영입에 적극적이다. 지난 5일에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케인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런던까지 날아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토트넘은 케인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뮌헨은 앞서 두 차례 7,000만 파운드(한화 약 1,158억 원)에 옵션까지 추가해 영입을 제안했지만, 토트넘은 이를 거절했다.
키커는 "뮌헨은 마네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에 매각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사우디는 마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높은 이적료를 뮌헨에 안겨줄 수 있으며 마네가 이적하게 된다면 뮌헨은 약 2,000만 유로(한화 약 284억 원)에 달하는 마네의 연봉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뮌헨은 마네를 매각한 뒤 그의 연봉을 케인 영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키커는 "마네에게는 큰 연봉을, 뮌헨에는 원하는 이적료 모두를 제공할 수 있는 사우디다. 마네는 이 이적을 고려할 것이며 뮌헨은 마네가 안겨주는 이적료를 통해 케인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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