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목숨을 건 브라질리그에서 정말로 사망사건이 나왔다.
브라질 명문팀 파우메이라스는 7일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브라질 세리에A 14라운드’에서 플라멩구와 1-1로 비겼다. 파우메이라스는 5위, 플라멩구는 2위를 달리고 있다.
브라질 신문 ‘글로보’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큰 불상사가 생겼다. 양팀 서포터들이 패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 명이 사망했다. 한 팬이 깨진 유리병을 던졌고, 23세 여성팬이 병에 목을 맞아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0일 사망했다.
경찰이 출동해 고추 스프레이를 뿌려서 양팀 서포터들의 난동을 겨우 진압했다. 선수들까지 스프레이를 맞고 고통을 호소해 전반전에만 경기가 두 번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파우메이라스는 “순수해야 할 스포츠에서 야만적인 행동으로 여성팬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고인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축구협회장 에드날드 로드리게스는 “브라질 축구 15라운드 전 경기에서 희생된 여성팬을 위한 묵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