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U-12는 14일부터 20일까지 영덕 일대에서 펼쳐지는 2023 GROUND.N K리그 U11, U12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창단한 충북청주 U-12의 첫 전국대회 출전이다.
충북청주 U-12는 2023 전국 초등 축구리그 충북권역 대회에서 무패 1위(9승 2무)를 기록하며 신생팀의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충북청주는 8일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0라운드 홈경기 하프타임에 U-12 선수단을 초대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충북청주 김현주 대표이사와 윤지현 사무국장, U-12 최정한 감독, 박승우 코치, 선수단 전체와 부모님이 참석했다.
최정한 U-12 감독은 K3리그 청주FC 시절 선수와 코치직을 지내고, 현재 충북청주 U-12 감독을 맡고 있다. 오랜 세월 청주와 함께 한 최정한 감독에게는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최정한 감독은 “처음 충북권역 대회를 시작할 때는 1위까지 생각을 못 했다. 아이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프로축구단 소속 선수라는 자부심을 품고 뛰어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 그리고 박승우 코치에게 감사 인사도 건넸다. 최정한 감독은 “세밀한 축구를 강조함과 동시에 힘든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아이들이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이다. 모든 과정에 군말 없이 뛰어준 선수들, 그리고 언제나 곁에서 함께 한 박승우 코치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대회 출전에 대한 각오도 남달랐다. “우리는 창단팀이고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 도전자 입장으로 나간다. 상대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운영하되, 창단팀이라고 절대 호락호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며 출전 각오를 밝혔다.
충북청주 U-12의 주장 최원호(6학년)는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지만, 충북청주FC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한 발 더 뛰고, 뒤에서 선수들을 받쳐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충북청주 성인팀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과연 충북청주 U-12도 전국대회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며 모두를 놀라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충북청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