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주최하는 K리그 산하 고등부 유소년 클럽 대회 '2023 GROUND.N K리그 U18&17 챔피언십'이 오는 15일 개막한다.
대회 일정은 15일부터 28일까지 총 14일이며, 모든 경기는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다.
24개 팀이 참가하는 18세 대회는 총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쳐 16강 토너먼트를 치르고, 28일 오후 8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으로 챔피언을 가른다. 저학년 대회인 U17 챔피언십에는 20팀이 참가해 6개 조가 조별리그를 치르고 8강 토너먼트를 거쳐 28일 오후 6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2023 GROUND.N K리그 U18&17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라이징 스타'는 누가 될지 살펴본다.
■ 주니어리그 득점 선두를 주목하라
이번 대회에는 K리그 주니어 U18 전기리그 A조 득점왕 최병욱(제주)과 B조 득점왕 한석진(전북)이 나란히 나선다.
최병욱은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U18 전기리그에서 총 11골을 터뜨렸고, 지난 2월 열린 문체부장관배 전국대회에서도 팀 내 최다득점(4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날카로운 양발 슈팅이 무기인 최병욱은 득점 후 음바페 세레머니, 댄스 세레머니 등을 선보이는 스타성까지 갖췄다.
한석진은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U18 전기리그에서 8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과 득점왕을 모두 차지했다. 한석진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K리그 주니어 U15 B조 득점왕에 이어 올해는 K리그 주니어 U18 전기리그 B조 득점왕에 올랐는데, K리그 주니어에서 1학년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최초다. 또한 한석진은 지난해 U15 챔피언십에서 우승과 득점왕을 차지했었는데, 올해에는 무대를 바꿔 고등 대회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할지 기대를 모은다.
■ 김명준 윤도영, 홍성민..U17 아시안컵 주역들
'2023 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 주역 선수들도 이번 챔피언십에 나선다.
포항 김명준과 대전 윤도영은 아시안컵에서 나란히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축구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각자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명준은 최전방 공격수로 활발한 움직임과 탁월한 골 결정력이 강점이며, 오른쪽 측면 공격수 윤도영은 정교한 패스를 통한 뛰어난 공격 전개 실력을 갖췄다.
아시안컵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포항 홍성민은 K리그 주니어 U18 전기리그 8경기에서 단 4실점만을 내줬고,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클린시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홍성민은 안정적인 캐칭, 순발력 등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U17 아시안컵에서 활약했던 진태호(전북), 유민준(성남), 임현섭(수원) 등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 그 외에 주목할만한 선수들
서울 최준영은 뛰어난 빌드업 능력과 탁월한 위치 선정을 두루 갖춘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최준영은 지난해 U18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올해 K리그 주니어 U18 전기리그 A조 우승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최준영은 배우 강동원의 조카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울산 신현우는 지난해 U17 챔피언십에서 헤더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과 대회 MVP를 차지했다. 신현우는 수비수이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뛰어난 위치 선정과 제공권 등으로 톡톡히 공격 포인트까지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준프로 선수로 등록된 골키퍼 3인방 공시현(전북), 김민승(부산), 김현석(전남)도 이번 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세 선수 모두 아직 K리그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공시현과 김민승은 각각 B팀에서 K4리그에 나서며 성인 무대의 감각을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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