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주도권이 없는 상황에서, 불리함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던 점이 만족스럽다."
광동전을 어렵지만 승리로 장식하면서 어느 정도 클리드 여파에서 벗어난 것을 확인한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팀에 안정감이 올라오고 있다고 자평했다. 다만 아직 교전을 보는 시점이 부족하다면서 KT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언급했다.
한화생명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지는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KT와 경기를 치른다.
KT는 개막 11연승을 달리는 젠지와 함께 8연승으로 양강을 구축한 강팀. 지난 2012년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창단한 KT 롤스터는 지금까지 정규 리그 최다 연승이었던 8연승을 깰 분이기다. 이번 서머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젠지에게 패배한 이후 모든 경기를 2-0으로 승리한 KT 롤스터는 매치 8연승, 세트 16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은 "광동전 같은 경우 불리함 속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 잃지 않고 우리가 뭘 해야 되는지 또 싸움 가고 어떻게 할지 계속 이야기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게 잘한 점이지만 선수들이 포지션을 잡고 싸움을 하는 흐름을 놓쳐서 질 수 없는 한 타를 패배하는 게 아쉽다"면서 팀의 장단점을 언급했다.
덧붙여 최 감독은 "아직 운영에 맞는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 판단을 하는 상황이 되면 그때가 강팀이 되는 시점이다. 대회에서는 아직 안 나오는 점이 많다. 하나가 채워지면 하나가 부족해지고 있다. 선수들의 마인드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고 있다. 아직 싸움을 보는 각이 부족하다. KT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이 점을 보완해야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한타에 능한 KT전의 관건 중 하나로 교전을 보는 구도를 언급했다.
한편 한화생명과 KT의 2라운드 경기는 해설위원들도 주목하고 있다. '포니' 임주완 해설 위원은 13일 두 팀의 경기를 고질라와 킹콩, 롤러 코스터와 전차의 격돌에 비유하면서 중요성을 강조했고 '울프' 울프 슈뢰더 글로벌 해설 위원은 는 "4강 자리를 차지하려는 한화생명이기에 KT의 연승을 깨야 한다"라며 추천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