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젊은 자원들을 앞세워 프리시즌 경기서 승전고를 울렸다. 좋단 평가와 애처롭게 느껴진단 해석이 동시에 나왔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새벽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러 노암 에메란(20)과 조 위길(19)의 득점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프리시즌 경기인만큼 후반에 골키퍼 포함 전원 교체를 단행했다. 젊은 유망주들이 대거 투입됐다.
에메란과 위길 역시 후반에 투입된 자원들이다.
특히 에메란이 맹활약했다. 후반 22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땐 위길의 추가골을 도왔다.
만 20세의 에메란은 지난 2019년 11월 맨유와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한 유망주다. 그는 프랑스 출신으로, 청소년 대표팀에도 차출된 바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에메란 칭찬에 나섰다. 매체는 “젊은 에메란은 경험이 훨씬 많은 리즈를 상대로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의 경기력은 매우 생산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후반전 내내 보여준 멋진 드리블도 일품이었다. 유망한 모습을 선보였다. 맨유 팬들도 그에게 흥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반면 영국 매체 ‘미러’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가 힘을 전혀 쓰지 못하고 있단 사실이 이날 스쿼드에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미러’는 “8명의 원더키즈는 빛났다. 그러나 이는 맨유의 안타까운 이적시장 현실을 보여주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최근 메이슨 마운트 영입에 성공했지만, 그토록 원했던 해리 케인(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새 얼굴’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던 프리시즌 첫 경기를 ‘미러’가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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