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 토트넘)은 파리 생제르맹(PSG)보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선호한다.
독일 '빌트'는 13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하며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취소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4년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줄곧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는 케인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케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지고 있다. 2022-2023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어느덧 30대가 된 케인은 트로피 획득을 위해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명문 PSG가 접근했다.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표한 곳은 뮌헨이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떠나보낸 뮌헨은 지난 시즌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리그 25경기에서 7골만을 기록했고 구단 내 폭행 문제로 입지가 불안한 상태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리그 19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면서 부족한 득점력에 산소를 공급했으나, 유럽 무대 제패를 노리는 뮌헨은 일류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입장이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케인을 몰래 찾아가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뮌헨과 거래를 꺼리는 상황, 이 틈에 PSG가 접근했다.
프랑스 다수 매체는 앞서 PSG가 케인을 영입 최우선 순위에 올려두고 있으며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이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케인은 이 이적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빌트는 "케인은 오랜 시간 뮌헨이 원해왔던 해결사다. 가장 최근에는 PSG가 케인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이는 분명하다. 만약 케인이 이적한다면 선택지는 뮌헨뿐"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최근 프랑스 매체들은 PSG가 케인에게 관심르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케인은 PSG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는 뮌헨에는 좋은 소식이다. 케인은 이미 뮌헨으로 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PSG 이적 거부가 이를 증명한다"라고 설명했다.
빌트는 "하지만 뮌헨은 여전히 레비 토트넘 회장과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7,000만 유로(한화 약 997억 원)에 보너스를 더한 첫 번째 제안은 거절당했다. 아직 두 번째 제안은 없는 상황"이라며 이적이 쉽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 "레비 회장은 예측할 수 없는, 아주 힘든 협상을 주도하는 인물이다. 뮌헨은 이미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케인 영입이 불발될 경우 대체 공격수들을 논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훌리안 알바레스와 유벤투스의 두산 블라호비치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케인이 PSG 대신 뮌헨 이적을 택한다면, 이강인이 아닌 김민재와 합을 맞출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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