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해리 케인(29, 토트넘) 가로채기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까지 케인의 마음은 바이에른 뮌헨에 기울어 있는 듯하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3일(한국시간) “PSG는 토트넘으로부터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뮌헨과 경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29세의 케인은 수요일(12일) 토트넘 프리시즌 훈련이 합류했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케인과 토트넘 사이 계약 기간은 단 1년 남아 있다. 새로운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토트넘은 내년에 케인을 무료로 이적시킬 위험에 처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케인을 영입 타깃으로 삼았지만 토트넘이 1억 파운드(약 1665억 원) 이상을 요구하면서 결국 그의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팀으로 절대 케인을 보내지 않겠다고 공표한 것도 맨유가 빠르게 돌아선 이유 중 하나다.
또 ‘메트로’는 “뮌헨은 토트넘의 결단력을 시험한 첫 번째 클럽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최근 제안한 7000만 파운드(약 1165억 원)의 제안은 거절당했다”며 “프랑스 매체 RMC에 따르면 PSG가 케인 영입에 접근했고, 케인과 회담도 진행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케인과 PSG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미 케인의 마음이 뮌헨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다수의 외신은 일제히 케인이 PSG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13일 알렸다. PSG는 케인과 다시 만나 더 대화를 나눠보겠단 입장이다. 그의 파리행을 설득하고자 한다.
문제는 케인은 뮌헨을 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정작 뮌헨과 토트넘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전적인 부분에서 이견이 있기 때문이다.
‘메트로’는 “PSG는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토트넘에 8550만 파운드(약 1423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 이는 토트넘을 설득하는데 충분할 수 있다. 또 뮌헨이 제시하는 어떠한 계약 제안보다 우수한 제의를 PSG는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
만약 케인이 PSG로 향한다면 지난 5일 '파리지앵'이 된 이강인(22, PSG)과 한솥밥을 먹는다.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철기둥' 김민재(26)와 합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아직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소속인 김민재는 뮌헨행이 확실시된다. 지난 6일 뮌헨 의료진이 한국에 와 그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케인은 지난 2022-2023시즌 제 몫을 다했다. 그는 팀이 부진을 거듭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위까지 추락하는 와중에도 리그에서만 30골 3도움을 터트렸다. 자신이 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지 자랑했다.
그런 그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이 만약 케인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팔기 위한다면 다가오는 여름이 적기다. 이적료를 높게 받을 수 있을 때 팔아야 한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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