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은 잘 지나간 것 같아요.”
‘피넛’ 한왕호는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5주차를 온라인으로 치른 그는 다시 나선 무대에서 펄펄날며 두 번의 POG를 모두 쓸어담았다.
젠지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코로나19 격리에서 풀린 ‘피넛’ 한왕호가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참가한 경기에서 그야말로 활개치면서 1, 2세트 POG를 쓸어담았다.
이날 승리로 개막 11연승을 달린 젠지는 11승 무패 득실 +19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 후 라이엇게임즈 방송 인터뷰에 나선 한왕호는 “전승 이어나갈 수 있어서 좋다. 경기 내용도 깔끔해서 더 만족스럽다. 코로나19 확진은 잘 지나간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초반에 다소 공격적으로 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오카이를 잡았음에도 공격적인 동선 운영으로 유효타를 매섭게 꽂았던 비결을 묻자 한왕호는 겸손하게 ‘도란’ 최현준과 다른 라이너들의 공으로 돌렸다.
“1세트 운이 좋았다. 탑 라이너도 그렇고, 동료들이 딜 교환을 잘해줘서 경기가 전반적으로 잘 풀릴 수 있었다.”
농심과 2라운드 경기가 46분 33초만에 끝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싸우려고 해서 일찍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경계되는 팀에 대해 그는 “LCK 팀들이 다 잘해서 모든 팀이 경계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의 경기력이다. 그래도 한 팀을 꼽으라고 하면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KT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한왕호는 “연승도 좋지만, 플레이오프 방식이 바뀌어서 경기력이 제일 중요하다. 많은 응원을 응원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