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해리 케인(30, 토트넘)이 이강인의 PSG로 향할까.
영국 매체 ‘가디언’은 12일 “PSG가 킬리안 음바페를 대신할 공격수로 해리 케인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음바페를 대신할 공격수로 케인을 1순위로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와 PSG의 사이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지난 2017년부터 함께했던 양측의 동행은 최악의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음바페는 올 여름 이적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2023-2024시즌 도중 받을 수 있는 9000만 유로(약 1282억 원) 로열티 보너스까지 챙긴 후 내년에 자유 계약(FA)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계산이다.
빈손으로 음바페를 놓칠 위기인 PSG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며 그를 공개적으로 이적시키겠다고 선언했다. PSG는 음바페의 대안찾기가 시급한 상황이다.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행을 원하고 있다. 케인 영입을 토트넘에게 한 차례 거절당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를 8천만 파운드 이상(약 1328억 원)으로 올려서 다시 제안을 했지만 역시 거절당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의 몸값으로 무려 1억 파운드(166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적이 교착상태인 상황에서 케인은 일단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했다. 2년 전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요구하며 캠프 합류를 하지 않고 버티다 폼이 무너진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PSG가 케인을 원한다면 레비 회장이 원하는 엄청난 거액을 제시해야 가능할 전망이다. 과연 이강인의 패스를 케인이 잡아 골로 연결시키는 명장면을 보게 될까. 그럴 경우 ‘영혼의 단짝’을 잃는 손흥민은 어떻게 될까. 케인의 행보가 한국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