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베테랑 GK' 윤영글 "무실점 경기 많이 하고 싶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12 17: 14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을 앞둔 '베테랑' 골키퍼 윤영글(35, BK 헤켄)이 호성적을 다짐했다.
윤영글은 12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윤영글은 김정미(현대제철), 전민경(은퇴)에 이어 세 번째 골키퍼로 합류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다. 2019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곤 경기 출전이 유력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사진] 윤영글 / 대한축구협회.

월드컵 무대 8년을 기다린 윤영글은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승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단 각오다. 
그는 “2015년도에 처음으로 월드컵에 나갔다. 그땐 정미, 민경 언니 밑에서 세 번째 골키퍼로 임했는데 2023년엔 맏언니로 정미 언니랑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2015년 대회 때 16강에 올랐던 짜릿함이 기억에 남아 있다. 이번에도 16강에 오르고, 8강 그리고 4강까지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스캠프 분위기에 대해선 “진지함 속에서도 다정하고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고 들려줬다.
이번 월드컵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수비 출신 골키퍼이기에 수비 리딩하는 부분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강팀을 만난다고 해도 수비가 조직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면 잘 맞서 싸울 수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수비들과 잘 소통한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개인적 목표도 밝혔다. 윤영글은 “무실점 경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실점하지 않으면 지지 않는 경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사진] 류지수 / 대한축구협회.
김정미, 윤영글과 함께 월드컵에 가는 골키퍼 류지수(26, 서울시청)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 나가게 됐다.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첫 경기를 치러야지 실감이 날 듯하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량을 잘 펼치고 싶다”면서 “골키퍼 언니들에게 경험적인 부분을 많이 배운다. 또 그 속에서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도 많이 듣고 익힌다”고 말하며 여자축구를 향한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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