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브라질 공격수 듀오를 영입했다.
강원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 비토르 가브리엘(23), 웰링턴 주니어(30)와 동시에 계약했다고 12일 발표했다. 2000년생으로 어린 나이인 가브리엘은 명문 구단 SC 브라가, CR 플라멩구 등에서 활약했던 중앙 공격수다. 187cm, 76kg 신체 조건을 활용한 힘과 기술이 좋은 가브리엘은 골을 잘 넣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3년생 웰링턴은 박지수, 김용학이 소속돼 있는 포르투갈 1부리그 포르티모넨스 SC에서 강원으로 이적했다. 빠른 스피드와 마무리가 장점인 그는 좌우 윙어,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가능한 만능 공격 자원이다. 포르티모넨스에서 최근 2년간 33경기에 선발로 나서 11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브리엘은 "같은 말을 쓰는 포르투갈을 제외하고 해외로 이적한 건 처음이라 표현할 수 없이 행복한 기분”이라며 “어렵게 온 만큼 기대해도 좋을 모습 보여드리겠다. 강원FC가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도록 골을 많이 넣어 팀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웰링턴은 "빠른 시일 내 적응을 잘해서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팀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원이 되겠다는 마음뿐이다. 현재 팀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처럼 새로 온 선수들뿐 아니라 선수단 전체를 모두 믿어주시면 좋겠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하는 분위기라면 금방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리그 12개 팀 중 11위에 올라 있는 강원FC는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3R 홈경기를 치른다. 강릉 홈경기에 맞춰 새롭게 단장한 안다시트 선수단 벤치와 ‘국가민속문화재’ 강릉 선교장에서 영입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