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인사이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인 바이에른 뮌헨의 협상 태도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있다. 불만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캐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인의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데일리 메일은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케인을 원하지만 토트넘이 책정한 1억 2000만 파운드의 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다. 토트넘은 현재 케인을 1억 2000만 파운드(2007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케인은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던 시기도 있었다. 또 최근에는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케인이 토트넘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토트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재계약 여부와는 관계없이 케인을 팀에 남기길 원했다.
결국 레비 회장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고, 맨유도 케인 영입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는 "케인은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케인은 가족들에게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케인은 계속해서 바이에흔 뮌헨과 접촉 중이다”라며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행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승 때문이다. 케인은 우승컵에 대해 열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비롯해 여러 트로피를 받았지만 케인은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가 없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다르다.
토트넘 원클럽맨인 케인은 다른 팀에 뛴 기억이 없다. 4차례의 임대만 다녔지만 완전 이적은 없었다.
선수생활을 하며 꾸준히 토트넘의 최전방을 지켰다. 케인은 2022-2023 시즌까지 435경기에 나서 280골-64도움을 기록중이다.
물론 지난 시즌에도 케인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최근 최악의 시즌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페드로 포로 등 여러 선수가 영입됐음에도 성과가 없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설상가상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서 8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도 불발됐다.
그러나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2위에 올랐다. 213골을 기록한 케인은 앨런 시어러(260골)과 47골차를 기록하고 있다.
케인은 지난 2018년 6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 6월까지였다.
계약 종료가 1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구단이 케인 영입에 나서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뿐만 아니라 맨유, PSG 등이 케인을 원했다.
토트넘이 케인의 이적료로 얼마 정도를 원하는지가 계속 언론을 통해서 흘러나오고 있지만 뮌헨의 제안은 토트넘이 원하는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토트넘에 도착했던 뮌헨의 1차 제안은 6000만 파운드(1003억 원)에다 보너스 조항이었다. 보너스 조항으로 얼마를 추가할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본 이적료부터가 토트넘이 만족할 수준이 전혀 아니었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이 강력한 모습을 보이자 칼 하인츠 루메니기를 투입했다. 진정성 있게 케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토트넘의 입장이 강경하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에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8000만 유로(1139억 원) 기본 이적료와 보너스 조항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한테는 매우 비현실적이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또 "협상은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입장을 기다려봐야겠지만 이번 제안으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매우 어렵다. 지금 당장으로선 그린 라이트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주 안으로 케인과 면담할 예정인 그는 "케인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그에게 선수단과 나의 비전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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