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김수철(31, 로드FC 원주)이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우승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로드FC와 ㈜LHB는 오는 8월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65를 개최한다.
굽네 ROAD FC 065에서는 라이트급,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이 펼쳐진다. 밴텀급 4강전에서는 ‘아시아 최강’ 김수철과 브라질의 브루노 아제베두(33, PHUKET FIGHT CLUB)의 매치, 일본의 하라구치 아키라(28, BRAVE GYM)와 키르기스스탄의 라자발 셰이둘라예프(23, LHLAS TEAM)의 경기가 펼쳐진다.
김수철은 8강전에서 러시아 MFP 밴텀급 랭킹 1위인 알렉세이 인덴코(34, MFP)를 1라운드 55초 만에 길로틴 초크로 쓰러뜨렸다.
초반부터 거리를 좁혀 경기를 풀어가던 김수철은 발목받치기를 성공시키며, 상대의 중심을 무너트렸다. 김수철은 틈을 놓치지 않고, 그라운드 영역으로 상대를 빠트렸다. 길로틴 초크로 승리를 거둔 김수철은 8강전에서 수준 높은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많은 힘을 쓰지 않고, 상대방의 타이밍을 이용해 넘길 수 있는 기술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런 기술들은(발목받치기 같은 기술들은) 체력 소모도 많이 없고, 힘을 많이 쓰지는 않는다. 그래서 타이밍을 읽어서 제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한 십 년 넘게 연습했는데 됐다. 마인드를 많이 바꾼 상태이다. ‘나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연습하니까. 기술이 이런 식으로 발전이 되는 것 같다. 기분이 좋다”고 김수철은 말했다.
8강전에서 브루노 아제베두는 3라운드 1분 28초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키며,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7, 싸비MMA)을 꺾었다. 브루노 아제베두는 주짓수 블랙벨트로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을 갖추었다. 타격 또한 준수한 실력을 보이며, 많은 격투기 팬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술의) 정밀도는 되게 좋았다. 타이밍도 좋았다. (박)형근이 형을 사실 넘기는 게 쉽지 않을 텐데 그런 상황에서 형근이 형을 넘겨서 백포지션까지 잡고, 자기가 부족한 부분이 타격인 것을 알고, 바로 전환해서 전세를 역전하는 게 인상 깊었다.”며 “살짝 상대 간을 보면서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김수철은 브루노 아제베두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 파이터 중 유일하게 김수철은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에 진출했다. 세계에서 모인 강자들은 억 단위의 상금을 손에 넣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4강전에 진출한) 3명 하고 싸웠을 때의 모든 경우의 수를 선정해서 다 준비는 하고 있다.”며 “100% 200% 상태로 집중하고 있다”고 김수철은 승리를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