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단일 정규 리그 세트 최다 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주 차부터 한 번도 제동이 걸리지 않은 채 연속 세트 승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T가 대기록에 도전한다.
KT는 이번 스프링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젠지에게 덜미를 잡힌 직후인 6월 16일 디알엑스와 대결부터 2-0 승리를 이어갔다. 지난 5주 차 OK브리온과 연전 또한 2-0으로 싹쓸이했다. 그 결과 KT는 여덟 경기를 모두 2-0으로 승리, 16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 LCK 최다 세트 연승 기록에 도전장
LCK 역사상 가장 긴 세트 연승 기록을 갖고 있는 팀은 SK텔레콤 T1 K이다. 2013년 서머 결승전에서 0-2로 뒤처졌지만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013-14 윈터를 전승으로 우승한 뒤 2014 스프링 A조 1경기의 1세트를 승리함으로써 19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달성했다.
단일 정규 스플릿에서 최다 세트 연속 승리 기록은 17세트 연속 승리다. 이 기록은 2015년 SK텔레콤 T1, 2022년 젠지가 달성한 바 있다. SK텔레콤 T1의 경우 2015년 서머 2라운드 레블즈 아나키와의 3세트에서 승리한 뒤 KOO 타이거즈와의 2세트까지 승리하면서 17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세웠고 젠지는 2022년 서머 1라운드 디알엑스와 1세트에서 승리한 이후 담원 기아와의 2세트에서 패하기 전까지 17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서머에서 16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KT는 6주 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알엑스를 연이어 만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5주 차에서 연승을 달리면서 3위로 뛰어 올랐고 디알엑스도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하위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지만 KT가 6주 차에서도 두 경기 모두 셧아웃 승리를 따낸다면 LCK에서 10년 가까이 깨지지 않았던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 '서부 판독기' 광동, PO 진출 교두보 만들까
5주 차를 마친 상황에서 4승6패로 6위에 랭크된 광동 프릭스에게 6주 차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갈림길이 될 수 있다.
광동 프릭스는 지난 9일 열린 한화생명과 2세트에서 다 이긴 경기를 패하면서 뒷심 부족 현상을 드러낸 바 있다. 킬 스코어와 골드 획득량에서 모두 앞서 나갔지만 교전 능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역전패했다.
5주 차에서 상위권 팀에게 연달아 패한 광동 프릭스는 6주 차에서 하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난다. 13일 OK브리온을 상대하고 15일에는 리브 샌박과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2승8패에 머무르고 있고 광동 프릭스가 1라운드에서 두 팀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광동 프릭스가 연승을 달릴 경우 5할 승률을 달성하며 5~6위에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