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은 11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전북 현대에서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영입했다"면서 "지난 겨울 월드컵 본선에서 2골을 터뜨린 한국 대표팀 선수와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트윌란은 "1년 넘게 조규성에 관심을 가졌고 월드컵 본선 이후 유럽 곳곳에서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조규성은 한국대표팀 주전이자 전북 득점왕이기에 당연히 영입 경쟁이 치열했다"고 강조했다.
조규성은 2019년 FC안양에서 데뷔, 33경기 14골(4도움)을 터뜨렸다. 전북으로 이적한 조규성은 23경기 4골(2도움)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김천상무서 군복무하며 48경기 21골(7도움)을 터뜨렸고 전북으로 복귀한 뒤 8경기 4골(1도움)을 올려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12경기 5골을 기록 중이었다.
조규성 영입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미트윌란은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은 한국 국가대표, 올림픽대표 팀에서도 활약했다"며 "한국에서 2개의 컵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규성과 함께 태극기를 많이 활용하며 입단 환영 게시물 등을 구성했다.
미트윌란으로 둥지를 옮긴 조규성은 "유럽에 올 기회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가 딱 맞는 것 같다"며 "미트윌란이 저를 영입하기 위해 매우 헌신적이었고 미트윌란 이적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여러 외국인들과 경기를 했다. 제가 팀 동료들과 잘 호흡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영어를 매일 배우고 있다. 미트윌란에서 경기들이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저는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매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도전을 기대한다. 한국 대표팀 선수가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1999년 창단한 미트윌란은 덴마크의 신흥 강자다. 21일 2023-2024 시즌 개막전에서 흐비도브레를 상대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미트윌란 홈페이지 캡처.